안전한 웹을 위한 Passkeys: 암호 없는 인증 시스템 도입을 위한 기술적 로드맵
우리는 수십 년 동안 “아이디와 비밀번호”라는 인증 방식에 갇혀 있었습니다. 하지만 비밀번호는 유출되기 쉽고, 관리하기 어렵고, 피싱 공격에 취약합니다.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구글, 애플, 마이크로소프트가 주도하여 만든 표준이 바로 **패스키(Passkeys)**입니다.
이제 사용자는 더 이상 “비밀번호를 잊어버렸어요”라는 버튼을 누를 필요가 없습니다.
1. 패스키(Passkeys)란 무엇인가?
패스키는 WebAuthn 표준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자격 증명입니다. 공개키 암호화(Public Key Cryptography) 방식을 사용하여, 서버에는 공개키(Public Key)만 저장하고 사용자의 기기(스마트폰, 노트북)에는 개인키(Private Key)를 안전하게 보관합니다.
- 피싱 방지: 실제 비밀번호가 네트워크를 통해 전달되지 않으므로 가짜 사이트에서 탈취할 수 없습니다.
- 편의성: 지문(Touch ID), 안면인식(Face ID) 또는 기기 PIN 번호만으로 로그인이 완료됩니다.
- 기기 간 동기화: iCloud 키체인이나 구글 계정을 통해 여러 기기에서 동일한 패스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.
2. 기술적 작동 원리
패스키 도입을 위해 개발자는 두 가지 핵심 단계를 구현해야 합니다.
A. 등록 (Registration)
사용자가 계정에 패스키를 등록할 때, 브라우저는 기기 내에서 키 쌍을 생성하고 공개키를 서버로 보냅니다.
B. 인증 (Authentication)
로그인 시 서버는 ‘챌린지(Challenge)‘를 보냅니다. 사용자의 기기는 내부에 보관된 개인키로 이 챌린지에 서명하여 응답하고, 서버는 보관 중인 공개키로 서명을 검증합니다.
3. 실전 구현 예시 (WebAuthn API)
브라우저에서 패스키를 호출하는 코드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.
// 패스키 인증 생성 예시
const credential = await navigator.credentials.create({
publicKey: {
challenge: Uint8Array.from("SERVER_GENERATED_CHALLENGE", c => c.charCodeAt(0)),
rp: { name: "My Edge Blog" },
user: {
id: Uint8Array.from("USER_ID", c => c.charCodeAt(0)),
name: "user@example.com",
displayName: "Edge User"
},
pubKeyCredParams: [{ alg: -7, type: "public-key" }], // ES256 알고리즘
authenticatorSelection: {
residentKey: "required",
userVerification: "preferred"
}
}
});
4. 도입 시 고려해야 할 로드맵
비밀번호를 한 번에 없애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. 점진적인 도입 전략이 필요합니다.
- 2단계 인증(2FA)으로 시작: 기존 로그인 방식을 유지하되, 두 번째 인증 수단으로 패스키를 제안합니다.
- 비밀번호 대체: 사용자가 패스키 사용에 익숙해지면 “비밀번호 없이 로그인” 옵션을 기본으로 제공합니다.
- 대체 수단 제공: 기기를 분실한 경우를 대비해 복구 코드나 이메일 인증 같은 백업 수단을 반드시 마련해야 합니다.
5. 마치며: 보안과 편의성의 완벽한 조화
보안이 강력해지면 대개 편의성은 떨어지기 마련입니다. 하지만 패스키는 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드문 기술입니다. 사용자에게는 더 쉬운 로그인을, 개발자에게는 데이터 유출 걱정 없는 안전한 서버를 선사합니다.
당신의 서비스는 아직도 password123!을 저장하고 있나요? 이제 패스키로 전환할 때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