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erverless SQLite의 진화: Cloudflare D1과 Turso가 바꾸는 데이터베이스 아키텍처
지금까지의 웹 아키텍처에서 데이터베이스는 항상 ‘무거운 존재’였습니다. AWS RDS나 외부 호스팅 서비스를 연결할 때 발생하는 네트워크 지연(Latency)과 복잡한 커넥션 풀링(Connection Pooling)은 개발자를 괴롭히는 단골 소재였죠.
하지만 2025년, Serverless SQLite의 부상은 이 모든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. 특히 Cloudflare D1은 우리가 데이터를 다루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합니다.
1. 왜 지금 다시 SQLite인가?
SQLite는 본래 파일 기반의 가벼운 데이터베이스입니다. 과거에는 로컬 앱용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, 이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클라우드 네이티브의 중심에 섰습니다.
- 초고속 콜드 스타트: 서버리스 환경에서 즉시 실행됩니다.
- 단순한 복제(Replication): 전 세계 에지 서버로 데이터를 빠르게 배포할 수 있습니다.
- 낮은 비용: 무거운 인스턴스 비용 없이 읽기/쓰기 쿼리만큼만 지불합니다.
2. Cloudflare D1: 진정한 에지 데이터베이스
Cloudflare D1은 Cloudflare 워커(Workers)와 완벽하게 통합되는 SQL 데이터베이스입니다. 사용자님의 블로그처럼 Astro + Cloudflare Pages 환경에서는 최상의 궁합을 보여줍니다.
// Drizzle ORM을 활용한 D1 쿼리 예시
export async function getPostViews(db: D1Database, slug: string) {
const result = await db
.prepare('SELECT views FROM posts WHERE slug = ?')
.bind(slug)
.first();
return result?.views ?? 0;
}
3. Turso: 리플리케이션의 끝판왕
D1과 함께 언급되는 Turso는 ‘libSQL’을 기반으로 하며, 전 세계 어느 지역에서든 사용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 데이터 복제본을 위치시킵니다.
- 다양한 환경 지원: Cloudflare뿐만 아니라 Vercel, Netlify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표준 SQLite 드라이버로 접근 가능합니다.
- 브랜칭(Branching): 코드처럼 데이터베이스도 브랜치를 따서 테스트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.
4. 우리가 얻는 이점: 성능과 DX의 결합
이러한 Serverless SQLite를 도입하면 개발 경험(DX)이 비약적으로 상승합니다.
- 로컬과 운영의 일치: 로컬에서
sqlite3파일로 개발하던 경험이 그대로 클라우드로 이어집니다. - 커넥션 관리 해방:
max_connections설정이나 좀비 프로세스 걱정 없이 수만 개의 동시 접속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. - 지연 시간 제로: 사용자의 물리적 위치와 가장 가까운 에지 런타임에서 쿼리가 실행됩니다.
5. 마치며
데이터베이스는 더 이상 인프라의 거대한 장벽이 아닙니다. Cloudflare D1과 같은 Serverless SQLite는 개발자가 인프라 고민 없이 **‘데이터의 비즈니스 로직’**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줍니다.
사용자님의 블로그에 조회수와 좋아요 기능이 올라가는 지금, 여러분의 다음 프로젝트에도 SQLite라는 날개를 달아보는 건 어떨까요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