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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velte 5와 Runes: 신호(Signals) 기반 상태 관리가 가져올 프론트엔드의 변화

Svelte는 그동안 “사라지는 프레임워크”라는 슬로건 아래, 가상 DOM 없이 컴파일 타임에 반응성을 주입하는 혁신적인 방식을 취해왔습니다. 하지만 프로젝트 규모가 커지면서 컴파일 타임 반응성(let$: 구문)은 코드의 추적 가능성과 재사용성 면에서 한계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.

그 해결책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Svelte 5의 **Runes(룬)**입니다.


1. Runes: 명시적인 반응성의 시작

Svelte 5는 더 이상 컴파일러의 마법에만 의존하지 않습니다. 대신 Runes라고 불리는 특수한 함수(Signal)를 통해 개발자가 명시적으로 상태를 정의합니다.

  • $state: 반응형 상태를 선언합니다.
  • $derived: 다른 상태에 의존하는 파생 상태를 만듭니다.
  • $effect: 상태 변화에 따른 부수 효과를 처리합니다.

이 방식은 SolidJS나 Vue의 시스템과 유사하지만, Svelte 특유의 간결한 문법을 유지합니다.


2. 왜 ‘Signals(신호)‘인가?

Signals 아키텍처는 컴포넌트 단위가 아닌 값 단위로 업데이트를 추적합니다.

기존 리액트는 부모 컴포넌트가 변하면 자식도 재렌더링 여부를 판단해야 하지만, 신호 기반 시스템에서는 해당 값을 사용하는 ‘정확한 지점’만 콕 집어서 업데이트합니다. 이는 대규모 애플리케이션에서 압도적인 성능 이점을 제공합니다.


3. 코드 비교: Before vs After

Svelte 5에서는 반응형 로직을 컴포넌트 외부로 추출하는 것이 훨씬 쉬워졌습니다.

// Svelte 4: 컴포넌트 내부에서만 반응형
let count = 0;
$: doubled = count * 2;

// Svelte 5: 어디서든 재사용 가능한 룬(Runes)
// counter.ts
export function createCounter() {
  let count = $state(0);
  let doubled = $derived(count * 2);

  return {
    get count() { return count; },
    get doubled() { return doubled; },
    increment: () => count++
  };
}

이제 더 이상 복잡한 store를 만들거나 컴포넌트 깊숙이 로직을 가둘 필요가 없습니다.


4. Svelte 5가 바꾸는 개발 경험(DX)

  1. 일관성: 컴포넌트 안과 밖에서 동일한 문법으로 상태를 관리합니다.
  2. 세밀한 제어: 불필요한 이펙트 실행을 방지하고, 반응성 범위를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.
  3. 성능 최적화: 가상 DOM의 오버헤드 없이, 브라우저가 해야 할 일만 정확히 수행합니다.

5. 마치며: 프론트엔드의 대통합

최근 리액트, 뷰, 스벨트, 솔리드는 각기 다른 길을 가다가 ‘신호(Signals)‘라는 하나의 지점에서 만나고 있습니다. Svelte 5는 이 트렌드의 정점에 서 있으며, 개발자에게는 더 쉬운 코드를, 사용자에게는 더 빠른 웹을 약속합니다.

컴파일러의 마법 뒤에 숨겨져 있던 반응성을 직접 제어할 준비가 되셨나요? Svelte 5와 함께라면 가능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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